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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20. 02:47

카테고리 없음2020. 5. 20. 02:47

원시의 분화구가 끓어 넘치는

캄차카에 가고 싶다.

 

차디찬 해빙에 누워

분출하는 마그마

싯누런 유황 냄새를 맡고 싶다.

하얀 새벽 북태평양의 시린 안개를 보고 싶다.

발정기 순록의 진청색 뿔을 보고 싶다.

 

뒤축 헤진 브랑누아 구두를 벗어버리고

캄차카에 가고 싶다.

 

캄차카,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서

한 마리 짐승이 되어보고 싶다.

 

분화구 언저리

가장 높은 절벽에서

원시의 침엽수림에 고함치고 싶다.

Posted by 비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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